소금장수 강경환

 

2013. 4. 15

박경석

 

성경의 마태복음에 빛과소금 이야기가 나옵니다.

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..
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..

 

빛과 소금..

 

이 둘의 공통점은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드러내 주는 존재라는 점입니다. 빛은 자신을 태워 남을 드러나게 해줍니다. 소금은 자신을 녹여 그 맛을 드러나게 해줍니다.

 

빛이 없으면 세상이 어두워지고, 소금이 없으면 세상이 부패하게 됩니다. 이 세상에는 그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.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세상이 밝아지도록 하는 그런 분들 말입니다.

 

오늘 아침에는 소금장수를 하면서 사회에 그 '소금'역할을 해온 분을 한 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. 


1급 장애인인 소금장수 '강경환'씨입니다. 양 손이 없는 장애인이지만, 해마다 명절이면 주위의 어려운 분들에게 소금과 쌀을 남모르게 보내주며 살아왔다고 합니다. 

 

소금염전에서 일을 하면서 1996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나눔을 실천하며 살고 계십니다. 양 손이 없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고 남의 염전을 빌어 소금을 만들기 때문에 수입은 훨씬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.

 

소금 한 포대 팔 때마다 1000원씩 떼어서 나누며 살았다고 합니다. 한 해 매출에서 순 수익은 2000여 만원 정도 되는데 그 중 10% 정도인 200만원을 어려운 독거노인과 주변 분들을 위해 나누며 살아오셨다고 합니다. 최근에는 그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매년 400~500만원씩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네요..

 

칼럼 글에서 연탄 한 장을 팔 때마다 10원씩 모아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신 강석숭 할아버지 소개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. 소금 한 포대 팔 때마다 1000원씩 모아 나누며 살아오신 강경환 씨도 하필이면 '강'씨 이시네요^^

 

소금은 그 자체로는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. 음식물 속에 들어가 맛을 살려내고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서 몸을 살려낼 수 있어야 비로소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.

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신을 녹여야만 그 가치가 드러나는 소금처럼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그런 분들이 있어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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