말더듬이 총리 장크레티앙 1
January 14, 2013
박경석
캐나다는 영국 연방국가의 일원입니다.
형식적이긴 하지만 지금도 캐나다의 원수는 엘리자베스2세 여왕입니다.
실질적인 통치는 총리가 하고 있지요.
오늘은 그 캐나다를 이끌었던 어떤 총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.
10년 전, 전 국민의 박수 속에
캐나다의 한 총리가 퇴임을 하였습니다.
정치생활 40년 동안 장관만 열 번을 하였고,
총리를 세 번이나 했습니다.
바로 장크레티앙(Jean Chretien) 총리입니다.
이분은 별명이 시골호박이라고 합니다.
수수한 차림에 청바지를 즐겨입고,
별명만큼이나 시골스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분이죠^^
장 크레티앙 총리는 화려한 정치경력에 맞지 않는
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장애인입니다.
한쪽 귀를 들을 수 없고
안면마비로 인해 얼굴이 한쪽으로 쏠려있습니다.
게다가 얼굴 근육이 마비되어 있어 말까지 어눌합니다.
정치인으로서 치명적인 약점입니다.
그런데 그런 분이 캐나다라고 하는 큰 국가를
수십 년 간 이끌었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.
또, 그런 분을 정치 지도자로 세워
믿음을 갖고 국가를 맡길 수 있었던 캐나다 국민들도 참 놀랍니다.
장크레티앙 총리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
국가예산의 낭비를 막고, 교육과 행정 등 모든 영역에서
꼼꼼하게 나라 살림을 꾸려내었습니다.
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국가기관들은 과감하게 민영화하고
국가경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.
그 결과 만성적이던 국가의 재정적자를 극복하고
연간 100억 캐나다 달러의 재정흑자를 달성하면서
국가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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